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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닥 리버스의 저주는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도 극복하지 못했다.파워볼게임

LA 클리퍼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덴버 너게츠와의 서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7차전에서 89-104로 패했다. 이로써 그들은 다시 한 번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LA 클리퍼스는 1970년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서지 못했다. 버팔로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클리퍼스, 그리고 지금의 LA 클리퍼스 때까지 그들의 최고 성적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이 전부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등 NBA 최고의 슈퍼 스타들은 물론 몬트레즐 해럴, 루 윌리엄스, 패트릭 베벌리 등 각양각색의 선수들이 모여 당당히 우승후보로 불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최고의 신데렐라가 된 덴버에게 일격을 맞으며 다시 패배의 쓴맛을 맛보고 말았다.

3승 1패까지만 하더라도 LA 클리퍼스의 역사는 새로 쓰여지는 듯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버티고 있는 LA 레이커스와의 최초 ‘LA 더비’까지 기대할 정도로 관심사가 높았다. 그러나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닥 리버스의 저주’였다.

닥 리버스 감독은 2013년부터 LA 클리퍼스를 이끌어온 명장이다. 2007-2008시즌에는 Big3를 구축한 보스턴 셀틱스를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을 정도로 지도자로서 인정받고 있는 남자다.

그러나 닥 리버스 감독에게 있어 치욕적인 역사가 있으니 바로 시리즈 3승 1패에서 3승 4패로 역전 당한 기억이 무려 세 차례나 있다는 것이다.

첫 사례는 2002-2003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올랜도 매직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있던 닥 리버스 감독은 동부 컨퍼런스 8위로 팀을 올려놓으며 1위였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맞이하게 된다. 동부 최강으로 불린 그들을 상대로 올랜도는 당당히 맞섰다. 2차전을 내주었지만 1, 3, 4차전을 내리 가져가며 새 역사를 눈앞에 뒀다.

올랜도의 기세는 대단했다. 특히 그들은 200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해낸 8위의 1위 시리즈 업셋의 역사를 4년 먼저 쓸 뻔했다. 그러나 닥 리버스 감독의 저주는 이때부터 시작됐다.파워볼사이트

디트로이트는 천시 빌럽스와 리처드 해밀턴의 쌍포를 앞세워 올랜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3승 1패라는 결과에 취해 있었던 올랜도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분전에도 결국 3경기를 내리 패하며 3승 4패, 탈락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닥 리버스 감독의 치욕적인 역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4-2015시즌 LA 클리퍼스를 이끈 그는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4승 3패로 꺾으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제임스 하든이 버틴 휴스턴 로케츠에게 다시 한 번 3승 1패에서 3승 4패로 뒤집히며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다. 2002-2003시즌과 같은 패턴이었다. 1, 3, 4차전을 내리 승리했지만 이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 속에서 이미 유타 재즈와의 혈전으로 지친 덴버를 맞이했지만 닥 리버스 감독의 불운은 운명을 피해가지 못했다. 어쩌면 우승의 적기라고 볼 수 있었던 닥 리버스 감독, 그리고 LA 클리퍼스에게는 이번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가 가장 안타까운 기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AP/연합뉴스

[포포투=Chris Flanagan, 에디터=이종현]

리즈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포포투>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리즈의 1부 리그 복귀를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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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그레이 당시 리즈의 유소년 코치는 2000-01시즌 위대한 리즈를 보면서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데이비드 오리어리 리즈 감독이 엄청난 인재들을 콜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포포투에 “이 선수들을 한 팀에 뛰게 할 수 있었다면 우리의 적수가 없었을 것이다”고 말한다. 선수 명단은 화려하다. 조나단 우드게이트, 해리 키웰, 스티븐 맥파일, 앨런 스미스는 불과 17~18세에 1군 팀에서 뛰었을 정도로 재능이 좋았다. 이후 우리는 리오 퍼디낸드, 마크 비두카, 리 보이어, 올리비에 다쿠르 같은 뛰어난 선수도 품었다.

리즈는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서 실력으로 보여줬다. 2000-0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베식타스를 6-0으로 이기고 바르셀로나, AC밀란과 1-1로 비겼다. 8강에서는 데포르티보를 누르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발렌시아에 1, 2차전 합계 0-3으로 무너졌다.

리그 성적은 좋지 못했다. 새해 첫날 13위였던 그들은 반전이 필요했다. 1,800만 파운드를 들여 웨스트햄유나이티드의 퍼디낸드를 영입했다. 수비수 역대 이적료 신기록이었다. 인테르에서 임대해온 로비 킨은 1,200만 파운드를 들여 완전 영입했다. 이러한 막대한 투자에도 리즈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리버풀(승점 69)에 승점 1점이 모자라 4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불행의 시작이었다. 리즈는 2002년 새해 첫날 리그 선두였다. 세스 존스에게 900만 파운드, 로비 파울러에게 1,100만 파운드를 쓰는 등 더 많은 돈을 투입했다. 그러나 최종 순위는 5위. 오리어리가 경질당하고 핵심 선수 보이어와 우드게이트가 나이트클럽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팀은 급격히 무너졌다.

선수 급여를 감당하지 못했던 리즈는 톱클래스 선수를 잇달아 방출했다. 퍼디낸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킨(토트넘홋스퍼), 우드게이트(뉴캐슬유나이티드)가 그렇게 팀을 떠났다. 새로운 감독 테리 베너블스 체제에서 리즈는 2003-04시즌 결국 강등됐다.

케빈 블랙웰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한 리즈는 반등의 기미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심지어 18세의 재능 제임스 밀너도 뉴캐슬에 팔았다. 당시 미드필더로 뛰었던 숀 데리는 “리즈는 영입생이 많았고 안정성이 부족한 과도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즈는 2005-06시즌 자동 승격을 노렸으나 마지막 1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왓포드에 0-3으로 무너졌다.

리즈는 2007-08시즌 리그 5위로 마쳤는데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돈캐스터에 0-1로 지며 꿈이 깨졌다. 2008-09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밀월에 졌다. 리즈는 강등 초반에만 반짝 플레이오프에 단골 팀이었을 뿐 다시 승격의 꿈을 꾸게 된 건 10년이 지난 2018-19시즌이다.


리즈는 2018년 6월 전술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14년 동안 리즈가 임명한 15번째 지도자였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메시아였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단번에 달라졌다. 비엘사는 리즈 축구의 다른 차원으로 만들었다. 비엘사가 도착한 이후 팬들도 다시 경기장을 열성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비엘사 감독 첫 시즌 리즈는 당시 유명했던 더비카운티의 훈련장을 엿본 스파이게이트로 더비를 누르고 자동 승격이 가능한 선두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미끄러졌고 결국 3위로 시즌을 끝냈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스파이게이트로 싸웠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더비에 1, 2차전 합계 2-5로 졌다.

기이한 행동을 자주 보인 비엘사 감독의 한 시즌 만에 사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잔류했다. 자신과 사이는 좋지 않으나 팬이 가장 사랑했던 폰투스 얀슨을 팔았다. 팀을 완벽히 장악했다. 2019-20시즌 그들은 거칠 것이 없었다. 리즈는 12월 11점 차로 3위 풀럼을 압도한 선두였다. 그리고 2월 막판 5경기를 모두 클린시트로 이기며 마침내 일을 해냈다. 2위와 10점 차로 리그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전 리즈 선수 에디 그레이는 16년 만에 친정팀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감동했다. “(기쁘지만) 가장 아쉬운 건 시즌 초반 팬들이 경기장에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서포터스가 없어도 기대된다. 16년이나 되는 오랜 기다림이었다.” 오랜 세월 구단 역사상 가장 어두운 순간이었다.

이제는 모든 게 끝났다. 리즈가 돌아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류현진.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규 시즌 일정을 어떻게 조정하건, 토론토가 류현진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6-20으로 참패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지만 이번 대패에도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토론토는 26승 21패 승률 0.553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인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안정권에 있다. 바로 아래 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22승 26패 승률 0.458로 남은 기간 토론토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5일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그와 함께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것을 꿈꿨을 것이다. 이제 시즌은 2주가 남았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것 같다”고 썼다.

토론토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동안 한 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13경기를 치른다. 이 13경기에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찰리 몬토요 감독의 고민거리가 됐다. 류현진은 14일 경기 메츠전 이후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팀 전체로 봐도 17일 태너 로아크의 등판이 확정됐을 뿐 18일부터는 미정이다.

▲ 류현진.
▲ 류현진.

이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와일드카드시리즈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맞게 등판하면 19일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가운데 한 경기에 나서고, 4일 쉬고 24일 양키스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30일 예정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앞서 5일을 쉴 수 있다.

만약 류현진이 한 차례 5일 휴식 후 등판을 하게 된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25일 마지막 등판 뒤 4일을 쉬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서거나, 다른 선수에게 1차전 선발을 맡긴 뒤 다시 5일을 쉬고 2차전에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봤다.

올해 류현진은 4일 휴식보다는 5일 휴식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류현진을 1차전에 투입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219, 피OPS 0.655다. 하루 더 쉬었을 때 효과가 있었다. 5일 휴식 후 등판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떨어진다. 피안타율은 0.248로 조금 높지만, 장타와 볼넷 허용이 줄어들면서 피OPS는 0.624로 더 낮아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포츠경향]

US오픈이 열리는 윙드풋의 18번홀 그린 전경. 아름다운 풍경 속에 야수가 숨어 있다.USGA 홈페이지 제공
US오픈이 열리는 윙드풋의 18번홀 그린 전경. 아름다운 풍경 속에 야수가 숨어 있다.USGA 홈페이지 제공

‘골프 지옥’을 꼽는다면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윙드풋 골프클럽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골프장이다. 윙드풋에선 지금까지 US오픈이 5번 열렸는데 언더파 우승자가 1984년 퍼지 죌러(4언더파·미국) 한 명뿐이다. 타고난 천재성으로 ‘골프의 신’ ‘골프 성인’으로 불렸던 보비 존스(미국)조차 1929년 대회 때 마지막 라운드서 79타를 치고 우승했다. 최종 스코어는 6오버파였다. 1974년 대회 때는 우승자(헤일 어윈·미국) 스코어가 7오버파까지 치솟았다. 선수들이 얼마나 절절맸는지 ‘윙드풋의 대학살’로 불렸다.

당시 미국골프협회(USGA)의 집행위원이던 샌디 테이텀은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욕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스스로 능력을 증명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윙드풋이 얼마나 어려운 코스인지는 선수들의 말에서도 드러난다. 역대 최고의 골퍼 중 한 명인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윙드풋은 첫 티부터 험난한데 결코 쉬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웹 심슨(미국)은 “잔혹할 정도로 어려운 코스”라고 표현했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어렵기로는 윙드풋과 오크몬트가 1, 2위를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우승할지 점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에도 윙드풋이 이길 것이라는 사실이다.

18번홀 페어웨이 주변의 러프는 물병이 3분의 2가량 잠길 정도로 길고 두껍다.LKD@LukeKerrDineen 트위터 제공
18번홀 페어웨이 주변의 러프는 물병이 3분의 2가량 잠길 정도로 길고 두껍다.LKD@LukeKerrDineen 트위터 제공

윙드풋은 실수를 하면 무자비하게 응징하는 코스다. 페어웨이는 좁고, 러프는 “공은커녕 발목을 찾는 것도 어렵다”고 할 정도로 길고 두껍다. 디펜딩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미국)는 “칩샷을 연습하기 위해 캐디가 공을 내 앞에 던져 줬는데 5분 동안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가장 애먹이는 건 그린이다. 곳곳에 보이지 않는 라이가 숨어 있어 그린을 읽는 게 쉽지 않다. 그린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페어웨이에서 홀컵의 바닥을 볼 수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1974년 US오픈 때 니클라우스의 첫 퍼트는 홀을 지나쳐 9m나 굴러갔다. 이 악명 높은 그린은 올해도 변함없이 선수들에게 심술을 부릴 것 같다. 매튜 피츠패트릭(영국)의 캐디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올린 영상을 보면 그린 끝까지 올라갔던 공이 서지 않고 경사를 타고 다시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그린 반대쪽 끝까지 42초간 굴러갔다.

여기에 전장까지 길어졌다. 출전 선수 평균 타수가 74.99타(파70)였던 2006년 대회 때보다 200야드가량 더 길다. 윙드풋에서 살아남으려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말대로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어프로치, 퍼트까지 모든 샷을 잘 쳐야 한다. 참고로 윙드풋 역대 클럽 챔피언들이 예상한 이번 대회 예상 컷은 8~10오버파였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OSEN=부산, 민경훈 기자] 2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 rumi@osen.co.kr
[OSEN=부산, 민경훈 기자] 2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 rumi@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홈그라운드인 사직구장은 1985년 처음 문을 열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964년), 잠실구장(1982년) 다음으로 KBO리그에서 오래된 야구장이다. 세월이 흐른 만큼 시설이 열악하고 손봐야 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부산은 새 야구장 안 짓는가. 선수들이 바닥에도 앉아 있더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원정팀 라커룸 공간이 좁아 선수들은 라커룸 밖 복도에도 짐을 풀고 앉아 쉬기도 한다. 

류중일 감독은 또 “진짜 불편하다. 새 야구장을 지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안 좋은데 지금 이런 이야기 하면 욕 먹으려나. 경제가 좀 살아나고 새 구장을 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롯데의 한 관계자는 “(사직구장의 열악한 현 상황을 지적해주신) 류중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사직구장 그라운드 상태 썩 좋지 않다. 잔디가 패인 부분도 많다. 그런 부분이 좀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허프라’라고 불릴 만큼 야구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15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허구연 위원은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전하기 위해 부산시장과 만났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시장들도 야구장 신축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실행되지 않았다. 야구장을 공공재로 여기고 건립해야 한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후보들이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공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팬들의 야구 열정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대단하다. 하지만 구단 성적과 야구 인프라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허구연 위원은 “사직구장은 비가 올 때마다 천장에서 비가 샌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 롯데 팬들의 열정에 비해 부산시와 롯데 구단은 성의가 부족하다. 부산시와 롯데 구단은 열정적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구연 위원은 또 “부산시는 엉뚱한 데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새 구장을 건립해야 한다. 야구장을 야구 경기만 열리는 곳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돔구장이 건립되면 더 좋겠지만 일반 구장이라고 새롭게 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구연 위원은 “대전시도 새 구장을 건립하는데 이제 남은 건 부산뿐이다. KBO 차원에서도 총재가 새 구장 건립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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