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엔트리 파워볼전용사이트 동행복권파워볼 다운로드 사다리

국내 발생 7개월여만에 누적 2만명 넘어..”목표보다 확산세 빨라”

8월 3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서귀포시서부보건소 임시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 3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서귀포시서부보건소 임시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유행의 속도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홀짝게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주가 채 안 되는 기간에 1천명을 훌쩍 넘어섰고 광복절 도심집회 감염 규모도 400명 선에 다가섰다.

또 종교시설이나 직장, 사무실 등 일상 곳곳에서도 연일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더욱이 최근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감염경로 불명’ 사례로, ‘누구든 감염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는 점점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방대본)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9천94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도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7개월만, 정확히는 225일 만이다.

무엇보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최근의 확진자 증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18일 연속 신규 확진자는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1차 대유행’ 기간의 22일 연속(2.22∼3.14) 세 자릿수 증가 기록 이후 처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18일간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만 무려 5천177명에 달한다. 지난 7개월여간 국내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의 26% 즉, 국내 확진자의 4분의 1이 최근 수도권 유행으로 발생했다는 뜻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때와 달리 이번 확산세를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 2천500만명이 밀집해 있는 데다 인구 이동량도 많아 크든 작든 한 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주변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조기에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게 상대적으로 어렵다.

8월 21일 오후 서울시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태릉 선수촌에 코로나19 환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 21일 오후 서울시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태릉 선수촌에 코로나19 환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20∼30대 젊은 확진자가 많았던 신천지 집단감염 때와 달리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많은 점도 방역 대응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파워볼게임

실제 지난 8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은 33.3%를 기록해 직전 2주(8.2∼15)의 23.9%에 비해 9.4%포인트나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방역당국은 65세 이상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감염될 경우 상태가 악화해 위중 또는 중증 환자로 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치명률도 높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 18일만 해도 9명에 불과했던 중증·위중환자 수는 이후 일별로 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중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총 517개지만, 이 가운데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은 39개(7.54%)뿐이다. 심지어 광주·대전·강원·전북·전남에는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이 아예 하나도 없다.

방역당국은 이번 한 주가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고 전국적 유행을 막을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목표로 했던 것보다는 (확진자 증가세가) 빠르게 진행된 면이 있다”면서 “방역이나 의료적 대응 역량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의 고통, 불편을 수반하는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 억제’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강화된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한다”며 “이번 한 주가 향후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 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 운영시간 단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 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 운영시간 단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yes@yna.co.kr

[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신것 처럼 광화문 집회에 다녀 왔지만 이런 사실을 숨기거나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수도권 에서만 8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지자체가 제시한 검사 시한이 어제 까지였는데,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린 만큼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수인사들과 보수 시민단체가 광화문광장에 다시 모였습니다.

현 시국을 코로나 계엄 상황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석우/’코로나 계엄 반대 시민비대위’] “문 정부가 노리는 것은 오직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확진자를 발굴해서 집중 보도를 하게 하고…”

그러면서 당장 ‘정치 방역’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대호/’코로나 계엄 반대 시민비대위’] “8·15 국민 위협사찰 방역 중단하라, 파쇼 방역 중단하라.”

이런 상황 인식 때문인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거짓말과 은폐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40대 여성은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겨오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들과 딸도 감염됐습니다.

한 사람의 거짓말에 지역사회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 여성은 공장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했는데 편의점 직원과 공장 직원 등 5명이 줄줄이 감염되면서 공장은 멈춰섰습니다.

딸이 다니던 학교 학생과 교직원, 공장 직원들과 사내 어린이집 원아들까지 2천명이 넘게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검사비, 입원치료비, 방역비 등에 3억원에 이르는 세금이 들었습니다.

창원시는 이 여성을 고발하고 구상금도 받아내기로 했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굳건히 지키는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반드시 보여줘야 합니다.”

경기도도 본격 행동에 나섰습니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경기도의 행정명령을 끝내 거부한 사람은 2천2백여명.

어제로 마감시한이 지나면서 경기도는 검사 불응자 명단을 정리해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돼야 고발을 하는 서울시 등과 비교할 때 초강경 조치입니다.

이들에게는 2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검사 회피로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동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전국적으로 399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영상편집: 김재환/영상출처: 유튜브 ‘너알아TV’)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93960_32524.html

[앵커]

요즘 시장에 고구마가 귀해서 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겨울 간식으로만 여겼는데, 한여름에도 인기가 많아서 저장해 둔 고구마가 동이 날 정돈데요. 언제쯤 고구마 값이 잡힐지, 발로 뛰는 ‘발품경제’ 이주찬 기자가 이번엔 전북 고창 고구마밭에 다녀왔습니다.

(※ 본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전에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구마 디저트가 나오자 사진 찍기 바쁩니다.

편의점에선 1년 내내 군고구마를 팝니다.

온라인몰에서도 고구마 판매량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이효원/편의점 점장 : 다이어트를 하시는 여성 직장인분들 많이 찾으시고 건강을 좀 챙기시는 남성 직장인들도 많이 찾으시는 편입니다.]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자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최인중/시장 상인 : 올해부터 인기가 많아졌죠. 네. 많이 찾으세요.]

[시장 상인 : 작년에 이게 3만5000원에 들어왔었는데, 올해는 7만원 딱 두 배 올랐네요. 절반이 빈 박스입니다. 지금 고구마가 없으니까 못 갖다 놨어요.]

[이경희/서울 증산동 : 비싸긴 비싸지. kg에 1만2000원. 엄청 비싼 거죠. 다이어트하느라 요새 계속 먹고 있어요. 아기 아빠도 좋아해서 아침마다 구워서 주고 있거든요. 새벽에 나가시는데. 그래서 비싸도 샀죠.]

황토고구마로 유명한 전북 고창으로 달려갔습니다.

서울에서 찻길로 4시간.

고구마밭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손영현/농민 : 찾는 사람이 많아서 요새 물량이 달립니다. (장마 때문에) 제대로 수확을 못 해서 가격도 비싸고. 양도 조금 덜 나오고, 전년보다는.]

고구마는 뿌리 열매이기 때문에 농약이 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밭에서 캔 채로 그냥 먹어도 안전합니다.

고구마를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밭에서 방금 캔 고구마가 도착했습니다.

욕조를 지나서 고압 수증기를 통해 깨끗하게 세척을 합니다.

이후에 따뜻한 바람과 열기로 고구마를 말려주고, 무게별로 나눠서 박스에 담아주면 소비자에게 갈 준비를 마칩니다.

열심히 고구마를 상자에 담지만, 쏟아지는 주문량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윤병렬/고창영농조합 사무국장 : 처음 있는 일이에요. 장마가 길다 보니까 일조량이 너무나 없어요. 그래서 수확량이 예년보다 20~30% 줄었어요.]

햇고구마가 나오기 전엔 저장해둔 고구마를 시장에 풉니다.

하지만 올해 고구마 인기에 창고 바닥이 보인 지 오래입니다.

[윤병렬/고창영농조합 사무국장 : 코로나19로 인해서도 소비량이 많이 는 것 같아요.]

몸에 좋은 음식, 집에서 쉽게 먹는 간식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단 겁니다.

이렇다 보니, 고구마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햇고구마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다음 달부터라야 고구마 값도 내리기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김병기/서울 상암동 : 고구마 좋아합니다. 저번 주에도 와서 샀는데 오늘 또 와서…]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이두리)

31일 낮 수도권 대형쇼핑몰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붙여놓은 안내문. 내부 테이블은 모두 치운 상태로 테이크 아웃 고객만 받고 있었다. /사진=김남이 기자
31일 낮 수도권 대형쇼핑몰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붙여놓은 안내문. 내부 테이블은 모두 치운 상태로 테이크 아웃 고객만 받고 있었다. /사진=김남이 기자

“도심의 개인카페가 영향을 받지 동네 카페는 큰 변화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실내 영업이 금지되면서 동네카페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 상인들은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다. 반사이익을 보는 카페는 동네카페가 아니라 대규모 ‘도심 카페’라는 설명이다.정부는 기존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지난 30일부터 시행했다. 수도권 프랜차이즈 카페는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되고,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주택가 동네카페 “이미 손님 줄어서…2.5단계 큰 영향 없어”

31일 서울 시내의 한 햄버거 전문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 취식이 불가능하면서 실내 취식이 가능한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서울 시내의 한 햄버거 전문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 취식이 불가능하면서 실내 취식이 가능한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뉴스1

2.5단계가 시행되면서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 고객이 실내 영업이 가능한 동네카페나 제과점으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지난 30일 몇몇 도심 제과점에 고객이 가득 찬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만난 상인들의 대답은 달랐다.

반사이익을 보는 것은 주변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았던 도심에 있는 개인 카페라는 설명이다.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에서 개인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주변에 있던 개인 카페나 제과점이 반사이익을 보지 동네 상권에 있는 카페는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손님이 2~3명 보였으나 이번 조치와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이번 조치를 취할 때 업체의 형태가 아니라 평수를 기준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윤재씨(29)도 2.5단계 영향은 아직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씨는 “이미 어려웠기 때문에 2.5단계 시행됐다고 아직 체감되는 건 없다”며 “잘 모르는 손님은 개인 카페에서도 테이크 아웃만 되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도심 직장인 “제과점이나 패스트 푸드점 찾아”…낮 시간에도 썰렁한 쇼핑몰

31일 낮 수도권 대형쇼핑몰의 푸드코트 모습. 점심 시간 직전이지만 대부분의 좌석이 비어 있었다. /사진=김남이 기자
31일 낮 수도권 대형쇼핑몰의 푸드코트 모습. 점심 시간 직전이지만 대부분의 좌석이 비어 있었다. /사진=김남이 기자

도심의 개인카페나 제과점형 카페가 반사이익을 보는 것은 고정적 수요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B씨는 “업무상 외부에서 고객을 만날 곳이 마땅치 않다”며 “근처 제과점형 카페를 찾거나 음료가 나오는 패스트푸드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몇몇 재택근무자들도 갈 곳을 잃었다. 직장이 김모씨는 “집에 있으면 늘어지는 경우가 있어 쾌적한 근처 프랜차이즈 카페를 자주 찾았다”며 “당분간은 정말 ‘재택 근무’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일반 상인들은 2.5단계 조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낮 시간에도 손님이 줄었다고 전했다. 시민들이 바깥출입 자체를 꺼려서다.

31일 낮 스타벅스 리버사이드 팔당DT점의 모습. 평일에도 낮에도 사람이 가득차는 곳이만 이날은 주차장이 한산하다. /사진=김남이 기자
31일 낮 스타벅스 리버사이드 팔당DT점의 모습. 평일에도 낮에도 사람이 가득차는 곳이만 이날은 주차장이 한산하다. /사진=김남이 기자

31일 기자가 찾은 수도권 대형 쇼핑몰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크게 준 것이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이었지만 푸드코트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고객이 매우 적어 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 한 상인은 “정말 (손님이) 없어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드라이브스루 카페도 큰 변화는 없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드라이브스루 카페로 꼽히는 스타벅스 리버사이드 팔당DT점도 평이했다. 지난 30일 차량이 길게 줄 선 모습이 보였으나 시행 첫날과 주말이 겹쳐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오히려 평일 낮에도 꽉차던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프랜차이즈 카페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매장 매출이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은 된다”면서도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지시한 방역 지침을 잘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서울신문]위챗 등 플랫폼 제국 변신한 텐센트
온라인 유통 역사 새로 쓴 알리바바
글로벌 SNS ‘틱톡’ 만든 바이트댄스
중국판 ‘배달의 민족’ 메이퇀디앤핑
트럼프 제재에 되레 글로벌 기업화
저가 매수한 월가도 이들 성장 도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무역전쟁에서 시작된 두 나라의 충돌이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총영사관 폐쇄 등 전방위로 확산해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 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거대한 내수를 지렛대 삼아 고속질주하는 중국 기업도 다수다. 창업자 역시 막대한 부를 거머쥐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를 비웃듯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을 살펴봤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페북 시총도 추월… 텐센트 키운 마화텅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중국 기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위챗)을 운영하는 텅쉰(텐센트)이다.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게임 콘텐츠 회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기 위해 공세를 펼치자 화웨이, 바이트댄스에 이어 제재 사정권에 들어왔다.

올해 8월 트럼프 행정부가 위챗에 대한 미 기업 거래금지 명령에 서명하자 외신에서 가장 많이 나온 기사는 ‘위챗이 뭐지?’(What is wechat?)였다. 사용자 대부분이 중국인이어서 다른 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역설적이지만 이번 제재 덕분에 텐센트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

위챗의 월간활성사용자(MAU·한 달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는 12억명이 넘지만 미국 내 사용자는 300만명 정도에 그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위챗에 손을 댄 것은 8월 초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제재하는 김에 압박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즉흥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창업자 마화텅(49)은 어려서부터 유명한 컴퓨터광이었다. 그가 1998년 설립한 텐센트는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 등에서 인기 게임을 가져다가 본토에서 유통하던 중소기업이었다. 다만 마화텅은 여느 게임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는 생각이 달랐다. 2008년부터 수익의 대부분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 업체에 끊임없이 투자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벤처기업 800여곳에 투자해 160곳 넘는 회사가 시가총액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7000억 달러로 지난 7월에는 페이스북을 넘어서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아시아 기업 가운데 맨 먼저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지난 6월 블룸버그는 세계 억만장자 집계에서 “마화텅은 재산이 494억 달러로 마윈(56·477억 달러) 알리바바 창업자를 제치고 중국 최고 갑부에 올랐다”고 전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앤트그룹 상장 땐 세계 10대 부호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경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알리바바는 최근 자회사 앤트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공개(IPO)를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한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두 나라의 충돌이 모든 분야로 퍼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앤트그룹은 전 세계에서 10억명 넘게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를 운영한다. 블룸버그는 이르면 9월 상하이·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앤트그룹의 가치를 2250억 달러로 평가했다. 알리바바의 계열사 한 곳의 가치가 미국의 대표적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2280억 달러)에 맞먹는다. 이번 상장이 마무리되면 앤트그룹의 대주주 마윈은 단박에 ‘세계 10대 부호’로 등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나 영어 교사로 일하던 그는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으로 확신하고 1999년 알리바바를 만들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온라인 결제, 기업 대 기업(B2B) 거래, 클라우드, 모바일 결제 등 정보기술(IT) 분야를 망라하는 사업을 주도한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 때마다 매출 신기록을 갈아 치우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하루 만에 2684억 위안(약 45조원)어치를 팔았다. 24시간 판매액이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유통업계 ‘빅3’인 이마트(19조원)와 롯데쇼핑(17조원), 홈플러스(7조원)를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알리바바는 2014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 68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이 미국인들의 투자 덕분에 성장했다고 본다. ‘월가가 미국을 위협할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알리바바가 미국에 상장한 탓에 중국의 부가 미국인들에게 넘어갔다고 여긴다. ‘재주는 알리바바가 부리고 돈은 월가가 챙겼다’는 판단이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대표
장이밍 바이트댄스 대표

●신문광 장이밍, 1000억달러 ‘틱톡 대박’

원래 중국을 이끄는 3대 인터넷기업 ‘B·A·T’는 바이두(검색엔진)와 알리바바, 텐센트를 일컫는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두 대신 바이트댄스를 언급하는 이들이 많다. 바이트댄스가 이끄는 15초짜리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7억명 넘게 쓰는 글로벌 SNS로 자리매김했다.

8월 초 백악관은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며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첫 번째 대선 유세에 나섰다가 청중이 없어 망신을 산 직후다. 10대 청소년들이 틱톡으로 “인종차별주의자 트럼프를 보이콧하자”고 독려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틱톡 죽이기’에 나선 이유가 ‘털사 참사’에 앙심을 품었기 때문으로 본다.

바이트댄스를 세운 장이밍(37)은 중국 토종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20~30개 신문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성향을 살려 2012년 맞춤형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사용자 7억명)를 내놨고, 이 성공을 바탕으로 2016년 틱톡을 출시했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왕싱 메이퇀디앤핑 창업자
왕싱 메이퇀디앤핑 창업자

●연쇄창업가 왕싱, 메이퇀디앤핑도 성공

중국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퇀디앤핑’(2015년 출시)은 5억명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해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음식뿐 아니라 신선식품, 숙박예약, 처방약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다. 설립자 왕싱(41)은 칭화대 전자공학과를 나오고 중국판 페이스북인 ‘샤오네이’(현 런런왕), 중국판 트위터 ‘판포우’를 내놓은 연쇄 창업가(일생 동안 여러 차례 창업하는 이들)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월가다. ‘미 주요 인터넷 기업 못지않게 고평가돼 있다’는 논란에도 거침없이 중국 성장주를 사들여 미래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함께 중국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운영사인 뱅가드도 홍콩과 일본 영업을 중단하고 중국 본토에만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갈등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